[단독] 이마트 美 쇠고기 '호주산' 둔갑

2008. 12. 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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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신세계 이마트가 미국산 쇠고기를 호주산으로 속여 팔다가 적발됐다.지난달 27일 대형마트가 1년 1개월 만에 미국산 쇠고기의 판매를 재개한 이후 원산지 표기법을 위반해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신세계 이마트 구리점이 미국산 쇠고기에 호주산 표시를 한 라벨을 부착해 팔다가 적발됐다고 2일 밝혔다.농관원은 경위를 조사한 뒤 처벌 수위를 정하기로 했다.

 농관원은 지난달 27일 289개 대형마트에 미국산 쇠고기 판매가 재개된 이후 원산지 표기 실태를 점검하다가 판매 이틀째인 28일 이마트 구리점에서 원산지가 잘못 표기된 미국산 냉동 쇠고기 목심 포장육을 적발했다.

 이마트는 이 포장육의 상단에 원산지를 미국산(US BEEF)으로 표시했지만,하단 바코드에는 '수입(호주산)'으로 이중 표기했다.이마트는 당초 목심 15.5㎏을 1㎏ 당 9000원에 구입한 뒤 15팩으로 나눠 포장해 1㎏ 당 1만 4300원에 진열했다.이 가운데 1팩은 원산지 표기가 잘못된 채로 판매됐다.

 농관원은 현장에서 원산지 표기를 시정조치한 뒤 추가로 위반 물량이 없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

농관원 관계자는 "이번 이중 표기의 경우 '원산지를 혼동하게 할 우려의 표시'로 농산물 품질관리법상 허위 표기와 같은 처벌을 받게 돼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이마트 관계자는 "실무자의 착오로 라벨 부착이 잘못된 것"이라면서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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