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광고 프로그램 中에 유출(종합)

2008. 11. 2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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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0년간 10조원 창출할 가치있는 기술"全직원이 퇴사하며 기술유출…기술 이사 '양심선언'으로 들통(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국내 한 프로그램 업체가 업계 최초로 개발한 온라인 게임 광고 자동송출 프로그램을 빼내 중국 회사로 유출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청 보안3과는 온라인 게임 광고 개발사인 A사의 광고 송출 프로그램인 'FROG 소스코드'를 빼내 중국의 B사에 유출한 혐의(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A사 전 전략기획부장 정모(31) 씨 등 7명의 전직 A사 직원들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4월 A사 내부 컴퓨터에 저장돼 있던 광고송출 프로그램 소스를 몰래 빼내 퇴사한 뒤 중국의 B사에 기술 상용화 이후 B사 주식이 상장되면 지분 20%를 받는 조건으로 프로그램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사는 사장 김모(37) 씨 등 10명 안팎의 엔지니어들이 모인 벤처 기업이었는데, 사장 김 씨와 기술 이사 이모(37) 씨를 제외한 정 씨 등 나머지 사원들이 단체로 회사를 떠나며 이사 이 씨의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복제해 기술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들의 범행은 정 씨 등의 공모 제의를 받은 이사 이 씨가 양심선언을 하면서 들통나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술은 온라인 게임 도중 광고주가 원하는 시간대에 광고를 노출시키는 새로운 개념의 기술로 A사가 업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회계법인의 감정 결과 이 기술은 향후 10년간 해외 로열티 등을 포함해 10조원 이상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정 씨 등이 유출한 기술은 전체 기술의 95% 정도이며, A사는 이후 기술 개발을 마무리해 이달 특허 등록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중국의 D사가 이 기술을 상용화하기 직전에 정 씨 등 일당을 검거할 수 있었지만 중국의 다른 업체 등으로 일부 기술이 재유출됐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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