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강병규 사설도박장 개설 정황 포착

2008. 11. 13.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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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사회부 조근호 기자]

검찰은 유명 방송인 강병규씨가 인터넷 불법도박 뿐 아니라 사설도박장을 개설한 정황을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는 강씨가 사설도박장을 개설한 단서를 잡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강씨가 사설도박장을 개설하게 된 구체적인 경위와 자금의 출처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한 검찰 관계자는 "강씨가 개설한 사설도박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일부 정황을 이미 확보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강씨가 개설한 사설도박장을 드나들며 도박을 한 사람들의 신원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아울러 강씨가 인터넷 도박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상습적으로 도박을 했다는 첩보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검찰은 강씨가 필리핀에 개설된 도박장을 생중계하는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모두 수억원의 판돈을 걸고 바카라 도박을 벌인 혐의를 잡고 조만간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금까지 이 도박사이트에 16억원을 송금하고 도박을 벌인 뒤 12억을 돌려받아 모두 4억원의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오락을 위한 일시적인 도박은 처벌 대상이 아니지만 금액이 크거나 상습적인 경우에는 처벌이 가능하다"고 밝혀 사설도박장 개설 정황까지 고려할 경우 강씨는 사법처리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chokeunho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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