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수(KT 前 사장),상납 노골적 요구 3억 챙겨

2008. 11. 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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ㅍ 남중수(구속) 전 KT 사장은 KTF와 KTF 협력업체들로부터 매달 정기적으로 뒷돈 상납을 요구해 3억여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검찰에 따르면 남 전 사장은 2006년 8월 서울 도곡동 자택 근처에서 만난 당시 KTF 사장 조영주(구속기소)씨에게 아내 친구인 홍모씨 명의의 차명통장을 건네면서 매달 500만원씩 입금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조 전 사장은 KTF 협력업체인 B사 전모(구속기소) 회장에게 지시해 2006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7차례 8500만원을 홍씨 계좌로 송금토록 했다. 남 전 사장은 2006년 5월 자택 근처에서 조 전 사장으로부터 현금 3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조 전 사장은 사장 선임 등 인사와 경영을 총괄하는 모회사인 KT 사장의 요구를 거절할 수 없었고 KTF 협력사들은 납품업체 선정 등의 권한을 갖고 있는 KTF 사장의 지시를 어길 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남 전 사장은 또 2005년 3월부터 지난 8월까지 KTF의 출자회사인 KTF네트웍스 노태범(구속) 사장으로부터 '동생이 운영하는 업체를 KTF네트웍스의 하도급업체로 선정되도록 해 달라'는 부탁과 인사 청탁 등의 명목으로 현금 5000만원과 차명계좌로 93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KTF와 KT에 파견인력을 공급하는 Y사 이모 대표는 노씨의 지시를 받아 매달 220여만원씩 홍씨 명의 계좌에 돈을 보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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