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자유 미국 36위, 한국 47위 기록

2008. 10. 2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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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

언론의 자유를 부르짓는 미국은 정작 세계에서 언론자유가 36위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경없는 기자회는 24일 전세계의 모든 국가들의 언론자유도를 측정해 발표했는데, 미국은 지난해 48위에서 12개단이 오른 36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수정헌법 제 1조 표현의 자유를 명문화하고 어느 누구도 이를 부인할 수 없다고 주장해오는 미국은 이처럼 순위에서 크게 밀린데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국경없는 기자회가 밝힌 언론자유 순위 1위의 국가는 아이슬랜드와 룩셈부르크, 노르웨이 등 3개 나라가 차지했다.

이어 2, 3위 없는 4위에는 에스토니아와 핀란드, 아일랜드가 공동으로 랭크 됐다.

캐나다는 13위, 호주와 덴마크는 14위를 기록했으며, 독일은 20위,영국은 23위 등을 각각 기록했다.

일본은 29위를 기록해 아시아 국가로서는 가장 높은 위치를 차지했고 대만은 36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루마니아와 폴랜드, 모리셔스 등과 함께 47위를 기록해 나미비아(23위), 수리남(26위), 가나(31위), 말리(31위) 등 보다도 언론자유가 없는 것으로 지적돼 눈길을 끌었다.

또 북한은 173개 나라 가운데 173위인 에리트리아 보다 한단계 위인 172위를 기록, 겨우 꼴찌를 모면했다.

미국의 경우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케이프 버디,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페인, 대만 등과 같은 등급을 받았다.

국경없는 기자회는 이 순위를 "언론인들과 뉴스 기관들이 그들 나라에서 느끼는 자유의 정도와 당국이 언론의 자유에 대해 갖는 사고방식과 이를 위해 취하는 조치 등을 고려해 순위를 메겼다"고 말했다.

특히 순위를 결정할 때 모든 언론인에 대한 법률집행 위반사례와 신체적인 공격, 그리고 뉴스미디어에 가해지는 검열과 압수, 수색, 그리고 방해 정도 등을 함께 고려했다고 밝혔다.

최철호특파원 ha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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