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주민들 불합리한 버스요금 분통

2008. 10. 15.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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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강화도 주민들이 불합리한 버스행정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15일 강화도 주민들과 버스업계에 따르면 인천터미널∼길병원∼경인전철 동암역∼석남동∼공촌4거리∼양곡리(김포시)∼대곶리(김포)∼초지대교∼온수리∼강화서문을 30∼5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700번 선진버스가 초지대교를 건너는 데만 2200원을 받고 있어 이용자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안상덕(80·강화군 길상면 온수리)씨는 "초지대교 한 정거장을 건너는데 2200원을 내는 것이 너무 억울하다"며 "서울시청 앞에서 김포 대곶면까지 오는데 1500원을 내는데 다리 하나 건너면서 2200원을 받으면 80대 노인보고 위험한 다리를 걸어서 건너다니라는 것이냐"고 따졌다.

그러나 선진버스측은 "김포시 대곶리 정거장에서 초지대교를 건너 한 정거장을 지나 강화도에 내려도 2200원을 받도록 시에서 결정해 어쩔 수 없이 받고 있다"며 "시외구간인 김포시를 거쳐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반면 강화도 화도면 마니산∼온수리∼초지대교∼대명리(김포)∼대곶리(김포)∼양곡리(김포)∼48번 국도∼지하철 5호선 송정역∼신촌 사이를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는 강화운수는 전체요금으로 3800원을 받지만 초지대교 한구간을 건너는 구간 요금은 1000원을 부과하고 있다.

직행버스인 강화운수도 신촌∼강화터미널 운행노선 가운데 강화대교를 건너는 한 정거장에 대해서는 구간요금을 적용해 1000원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인천시 버스개선기획단 관계자는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온 승객이 김포 대곶리∼강화 온수리 구간의 시외버스를 탄 경우 아직까지 환승요금이 적용되지 않는데다 카드를 사용할 때는 1800원을 받지만 현금을 사용할 경우 성인기준으로 2200원을 받기 때문에 체감요금이 비싼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 구간은 손님이 많지 않아 아직까지는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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