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사채업 괴담' 유포자 입건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서울 서초경찰서는 30일 영화배우 최진실(40)씨가 탤런트 고(故) 안재환씨의 사망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풍문을 퍼뜨린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증권사 직원 A(25.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전날 A씨에 대한 피의자 신분 조사에서 최씨가 차명으로 사채업을 하며 자금난에 시달리던 안씨에게 25억원을 빌려줬다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그러나 A씨가 "글은 올렸지만 내가 최초로 풍문을 지어내 유포하지는 않았다"라는 취지로 주장함에 따라 A씨에 앞서 같은 내용의 소문을 유포한 이가 있는지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최씨 측은 전혀 근거없는 소문 때문에 정신적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지난 22일 유포자를 처벌해달라고 경찰에 진정했다.
경찰은 최씨 측이 A씨의 게시글을 소문의 근원지로 특정해 수사를 의뢰했으며 현재 A씨에 대한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개인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하는 내용을 유포하는 것만으로 범죄 혐의가 성립하고 내용이 허위로 확인되면 더 크게 처벌되는 만큼 일단은 최초 유포자를 찾아낸 뒤 소문의 진위에 대한 조사를 별도로 진행할 방침이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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