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동력 '게임산업'
[뉴스데스크]
◀ANC▶
우리의 새로운 성장동력, 오늘은 게임산업분야를 주목해봅니다.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으로 우리지식산업의 꽃이 될 수 있습니다.
배선영 기자가 살펴봅니다.
◀VCR▶
국내 업체가 만든
온라인 게임의 한 장면입니다.
100억 원의 제작비,
개발기간만 3년이 걸린 이 게임은
전 세계 50개국에 수출돼
매년 천억 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
화려한 그래픽에 박진감 넘치는 액션까지
기술수준과 규모가
어지간한 할리우드 영화 못지않습니다.
기획회의를 통해 게임의 콘셉트가 정해지면
개발계획을 세우고,
투자자를 모아 자금을 마련하는 등
제작과정도 영화와 비슷합니다.
◀INT▶신준철 개발팀 과장 / 엔씨소프트
"게임시장 자체가 커졌고 다양한 게임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유저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는 부분들이 어디에 있을까 고민해서"
주인공의 캐릭터 디자인은
게임 성공의 중요한 열쇱니다.
배우에게 연기연습을 시키듯
각종 동작을 만들고, 수 차례의 수정을 통해
실제보다 더 멋진 동작을 연출합니다.
배경은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더해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한 해에 국내에 출시되는 온라인게임만
100여 개, 이 가운데 십여 편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수출됩니다.
◀INT▶권준모 넥슨 대표 / 게임산업협회장
"시장점유율 1위, 수출1위이고요.
전 세계에서 한국의 온라인게임을 배우려고 옵니다.
실제로 전 세계 100여개 나라에서 5억 명의
젊은이들이 한국의 온라인게임을 즐기고 있고요."
온라인 게임의 경우
우리나라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캐릭터의 코높이와 같은
미세한 곳까지 조정이 가능하고,
예전 같으면 만질 수도 없었던 나무나 돌 같은
게임 속 배경을 사용자들은 자유롭게 만지고
활용할 수 있습니다.
◀INT▶이은석 실장 / 넥슨
"단지 배경물을 하나 부순다는 정도가 아니고
잡고 들고 던지고 부수고 여러 가지로 활용하면서
점말 현실과 가까운 세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습니다."
성공한 게임은 영화나 만화, 인형 등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합니다.
70개국에 수출돼 한해 최고 천억 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는 메이플스토리의 경우
캐릭터상품만 천 가지가 넘습니다.
올해 전 세계 게임시장 규모는 약 106조 원,
우리나라만 6조원 정도입니다.
게임업계는 현재 5.6%인 세계시장 점유율을
앞으로 5년 안에 1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로열티와 이용료로
지급받는 해외수출액이
올 한해만 9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게임 수출은 제조업과 달리
매출액 전부가 순이익으로 연결돼
제조업 수출의 10배 효과가 있습니다.
게임산업은 아이디어를 파는 지식산업의
선두주자로서 반도체와 휴대전화에 이어
향후 우리나라를 이끌고 갈 산업의 한 분야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MBC 뉴스 배선영입니다.
(배선영 기자 her24@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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