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시위 주도' 아고라 네티즌 구속

2008. 9. 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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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네티즌 2명 자택도 전격 압수수색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를 통해 불법적인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집회를 주도해온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나모(48)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아고라'에서 `권태로운 창'이라는 아이디(ID)로 활동해온 나씨는 지난 5월24일부터 최근까지 세종로 사거리 등지에서 네티즌들이 참여하는 불법 촛불집회를 40여 차례에 걸쳐 주도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달 17일 오후 서울 명동성당 옆 가톨릭회관 주차장 앞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 시위진압 중이던 경찰에게 돌을 던진 혐의도 받고 있다.

나씨는 소규모 속독학원 원장이기도 하며 촛불시위에 참가하면서부터는 거의 휴강해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또 이날 같은 혐의로 다른 `아고라' 네티즌 배모(28.대학생), 조모(47)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서울 양천구에 있는 배씨 집과 충남 아산에 있는 조씨 집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시위 용품, 각종 문건 등을 압수해 분석하고 있다"며 "조만간 소환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들 역시 지난 5월31일 오후 세종로 사거리에서 아고라 네티즌 수백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촛불집회에서 "청와대로 돌격하자"는 등의 반정부 구호를 외치고 구속된 나씨와 공모해 40여 차례에 걸쳐 불법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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