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한의학자 류근철, KAIST 578억원 기부(종합)

2008. 8. 1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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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인기부 사상최고..`KAIST 류근철캠퍼스' 명명키로

(대전=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 국내 원로 한의학자인 류근철(柳根哲.82.모스크바국립공대 종신교수) 박사가 KAIST에 578억원 상당의 부동산(임야, 빌딩, 아파트) 등을 기부키로 했다.

이는 기업이나 단체가 아닌 개인 기부로서는 국내 최고액으로 추정된다.

KAIST(총장 서남표)는 13일 "류근철 박사로부터 KAIST가 세계 최고의 대학이 되어 우리나라와 인류에 공헌하는 데 일조를 하고 싶다는 뜻과 함께 사재를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류 박사는 "지난 5월말 KAIST를 방문했을 당시 면학에 열중해있는 학생들을 보며 한국의 미래가 여기에 있구나 하는 확신을 가졌다"며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 발전이 필수적이고 그 역할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곳이 바로 KAIST라고 말했다"고 학교측은 전했다.

1926년 충남 천안에서 태어난 류 박사는 대한민국 1호 한의학 박사(1976년.경희대)로 경희대 의대 부교수, 경희 한방의료원 부원장, 한국한의사협회 초대 협회장 등을 지냈으며 한의학자로는 처음으로 1996년 4월 모스크바국립공대에서 의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아울러 동서의학중풍센터를 통해 뇌졸중 환자 치료에 전념해왔으며 충남 천안 천동초등학교에 1억5천만원을 기부해 다목적체육관, 게이트볼장 등을 건립하기도 했다.

의학기구 발명에도 열정을 바쳐 1962년에 전자침술기를 고안한 것을 비롯해 `추간판 및 관절 교정용 운동기구' 등을 개발, 국내외에서 특허를 취득했다.

최근에도 ㈔원자력응용의학진흥협회 명예회장, 러시아 아카데미 의공학회 정회원, 환경보호포럼 명예총재 등으로 활동하며 식지않는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KAIST는 류 박사의 높은 뜻을 기려 행정중심복합도시 내에 건립예정인 KAIST 세종캠퍼스를 `KAIST 류근철 캠퍼스'로 명명하고 동상과 기념관 등을 건립키로 했으며 KAIST 발전재단 명예 이사장으로 추대할 방침이다.

또 KAIST 우주인건강관리연구센터와 인재건강센터의 운영도 류 박사에게 의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KAIST 발전재단 김수현 이사는 "류 박사는 아울러 `KAIST 사랑 세계화 추진위원회'를 별도로 조직해 KAIST가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전하는 것을 도울 예정"이라며 "그의 이번 기부는 KAIST가 추진하고 있는 세계 최고의 대학 목표 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부금 약정식은 14일 오전 11시 KAIST 교내 대강당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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