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옥희씨, 로비 정황 포착'..안필준 대한노인회 회장 소환
[뉴스데스크]
◀ANC▶
다음 소식입니다.
대통령 부인의 사촌 언니 김옥희 씨가 공천을 시도했던 사실이 드러나 사건이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김 씨의 부탁을 받고 공천 추천서를 쓴 대한노인회 회장이 검찰에 나왔습니다.
박영회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검찰은 오늘 오후
대한노인회 안필준 회장과
김 모 사무총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 소환에 앞서 안 회장은,
김윤옥 여사의 사촌언니 김옥희 씨가 사무실로
찾아와 김종원 서울버스조합 이사장의
비례대표 후보 추천을 부탁했다고 말했습니다.
◀SYN▶안필준 대한노인회장
"대통령하고 아주 친한 친구고,
그 다음에 국회의원이 되시면 대통령을
노인 분야에서 잘 모실 분이기 때문에 여기서
추천서를 좀 해줬으면 좋겠다.."
안 회장에 따르면 김 씨는 모두 10여 차례
전화를 걸거나 두세 차례 방문해
김 이사장의 단독 추천을 부탁했습니다.
노인회 김 모 사무총장도 김 씨가 전화를
걸어오면, 자신이 안 회장의 답변을 전해줬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김 씨가 김윤옥 여사와의 친분도
과시했다고 전했습니다.
◀SYN▶
"어려서 같이 컸고, 우리 집에서 다 컸고,
그 뒤에도 지금도 굉장히 가깝게 지내고 있다
그런 얘긴 하더라고요."
안 회장은 결국 김 씨가 가져온
김 이사장의 추천서에 서명해줬지만
김 이사장 뿐아니라 추천을 부탁한 다른 3명도
함께 추천해 줬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 네 사람은 모두 공천에서 탈락했습니다.
검찰은 실제 공천을 위해 뛴 사실이
확인된 만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검사 2명을 추가로 투입해 정치권으로 돈이
흘러 들어갔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영회입니다.
(박영회 기자 nofootbird@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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