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관광객 급증.. 올해 관광수지 '청신호'

2008. 8. 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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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와 고환율의 영향으로 올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급증한 반면 내국인의 해외여행 증가세는 주춤했다. 또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은 지난 7월 개장 이래 최고의 매출을 기록했다.

3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상반기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은 328만797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03%가 늘어났다. 반면 해외로 나간 내국인 여행자는 657만403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하는 데 그쳤다.

공사는 내국인의 해외여행의 경우 고유가, 환율상승,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대폭 둔화됐으며, 외국인 관광객은 적극적인 판촉 활동과 제주 무비자 시행 등으로 호조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1분기에는 일본 감소세 둔화와 중국, 동남아 강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가 증가했고, 2분기에는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엔고 현상에 따른 주력시장 일본의 회복세로 6.4% 상승해 상반기 전체적으로는 9.03%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은 대지진으로 인한 해외여행 감소에도 불구하고 제주 무비자 시행, 중국 교포 방문 증가, 적극적인 상품개발 등의 호재로 작년 동기보다 23.3%의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동남아도 한류의 지속적인 인기와 함께 거의 모든 지역에서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구미주와 대양주도 스톱오버 수요 호조와 함께 증가세를 이어나갔다.

반면, 내국인 출국은 소비심리 위축과 해외여행 수요 부진으로 상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느는데 그치며 성장률이 대폭 둔화됐다.

공사 관계자는 "내국인의 해외여행의 증가세가 주춤하는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어 올해 관광수지 적자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 그랜드코리아레저㈜가 운영하는 외국인전용 카지노 '세븐럭'도 거침없는 성장세를 이어가 지난 7월에는 366억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회사 설립 이후 월 최다 매출액이다. 이전까지는 지난해 9월 320억원이 최고였다.

그랜드코리아레저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동남아 등지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인 것이 주효해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앞으로도 카지노 영업실적은 계속 호조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산환 기자

isa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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