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촛불집회 반대 '맞불집회'"(종합2보)

입력 2008. 7. 3. 13:51 수정 2008. 7. 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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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100명 등 1천명 참여…美쇠고기 시식행사도 검토"(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5일 서울광장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안티 촛불집회' 인터넷카페가 인근 청계광장에서 맞불집회를 열기로 해 자칫 충돌이 우려된다.

3일 촛불집회를 반대하는 회원들이 개설한 `구국! 과격불법 촛불집회 반대 시민연대(http://cafe.naver.com/nonodemo)'에 따르면 최근 공지를 통해 오는 5일 오후 5∼8시 청계광장에서 촛불집회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밝히고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카페측은 "5일 집회에는 재미교포 대학생 100여 명, 외국 유학생 500∼600명, 외국교수들과 원어민 강사 100여 명을 비롯해 외국인노동자, 탈북자 등 모두 1천 명 이상이 참여할 것이고 무대차량도 동원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탈북군인연합회측 회원 300명이 집회 참가자들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며 "황장엽씨가 `북한에는 김정일 독재, 남한에는 대중독재 가 판치고 있다'는 내용의 촛불집회를 반대하는 글을 보내오기도 했다"고 밝혔다.

`차라리 북한인권을 위해 촛불을 들라'라는 주제로 진행될 이날 집회에서는 다양한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참여 외국인들이 미국 쇠고기의 안전함을 강조하고 촛불시위에 반대하는 다양한 구호도 외칠 예정이라고 카페측은 덧붙였다.

카페측은 또 장기간에 걸친 촛불집회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오해하고 있다고 보고 이르면 내주 주말께 대규모 미국산 쇠고기 시식 이벤트를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카페 관계자는 "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업자가 시식 이벤트를 열 경우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함께 고기를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의사도 밝혀왔다"며 "그러나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의견이 있어 아직은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한편 카페측은 '시식 이벤트에 1만명 가량의 시민이 참여하고 미국 거주 재미교포가 1만명분의 쇠고기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이날 오후 긴급공지를 통해 "한 회원의 의견을 마치 공식적 입장인 것처럼 쓴 기사"라며 "이에 대해 운영진은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jslee@yna.co.kr <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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