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격해진 시위, 누구 책임?.."어청수 물러나라"

2008. 6. 2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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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시위양상이 다시 과격해진 것을 놓고 대책회의측과 경찰은 서로 상대방에게 책임이 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먼저 시위대쪽의 설명부터 들어봅니다.

유재규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5일) 오후 4시쯤 경복궁역 옆 인도에서 시위를 벌이던 시민 150여 명에 대해 경찰이 강제 해산에 나섰습니다.

12살짜리 초등학생과 81살 노인, 현역 국회의원까지 경찰이 무차별적으로 연행하면서 제대로 경고방송도 하지 않았다고 대책회의 측은 비난했습니다.

현행 집시법은 자진 해산하라는 경고 방송을 세 번 이상한 뒤에야 직접 해산에 나설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박석운/한국진보연대 상임운영위원장 : 집시법상 반드시 지켜야하는 사전 경고 절차도 전혀 경찰은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도상에 있는 시민들까지도 무차별적으로 연행을 했고..]

대책회의는 또 경찰이 물대포도 경찰 내부 규정을 지키지 않고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장대현/광우병 국민대책회의 홍보팀장 : 30미터 이내에 있는 사람한테는 직사할 수없도록 되어있거든요. 그런데 어제 경찰은 이것을 다 어기고 가까이있는 시민을 향해서 직사를 했다는 것이죠. ]

경찰청 인권위원회 위원들도 경찰의 진압 방식에 항의하며 전원 사퇴했습니다.

[오창익/사퇴한 경찰청 인권위원 : 경찰이 국민의 인권을 지켜주기 보다는 경찰이 오히려 인권 침해 가해자로 등장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저희 경찰청 인권위원들이 할 수있는 역할이 더이상 없기 때문에 전부 사퇴하게 되었습니다.]

대책회의는 어청수 경찰청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어제 정도는 과잉폭력진압이 아니다"라며 "80년대식 진압도 생각해봤다"고 한 발언은 스스로 구시대적 경찰임을 인정한 것이라며 어 청장의 파면을 요구했습니다.

유재규 gunsjazz@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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