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명 밤샘 촛불시위, 5시 경찰 강제해산

2008. 6. 8.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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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송정렬기자]세종로 사거리에서 밤샘 촛불집회를 벌인 1만여명의 시민들이 8일 오전 5시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됐다.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7일 9시부터 세종로 사거리에서 전경버스 벽을 사이에 두고 경찰과 대치했다.

최대 20만명(주최측 추산)에 달했던 시민들의 대다수는 자정을 넘어 발길을 집으로 돌렸고, 대학생 등 1만여명이 남아 8일 오전 5시까지 경찰과 대치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특히 8일 오전 1시경 전경버스에 올라 가림막을 뜯어내고, 전경버스에 밧줄을 묶어 끌어내려고 시도하던 일부 시민들이 경찰에 연행되면서 시위는 격렬해졌다.

시민들과 경찰이 전경버스 벽을 사이에 두고 생수병, 돌 등을 서로 던지면서 부상자가 속출했다.

시민들은 4시경 전경버스중 한대를 세종로 사거리까지 끌어냈다.

경찰은 경찰차량 훼손 등 불법시위에 대해 경고 방송을 지속하며, 시민들에 해산할 것을 요구했다.

시민들이 자진 해산할 기미를 보이지 않자 경찰은 5시 15분부터 서대문, 세종로 사거리, 종로 등 세방향에서 일제해 진압봉을 앞세워 강제 해산에 나섰다.

경찰이 강제 해산을 시작하면서 시위대와 전경이 뒤엉키면서 부상자들이 속출했다.

현재 현재 2000여명의 시민들만이 청계광장 앞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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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렬기자 songj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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