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자서전 '신화는 없다'도 수난?

2008. 6. 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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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안홍기 기자]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 있는 이명박 대통령의 저서 <신화는 없다>가 수난을 겪었다. 이 띠지에는 "값싸고 질좋은 미국산 브레인의 위험천만한 미국 살리기!, 5만이 모여도 100만이 모여도 쥐박으면 된다"고 적혀 있다.

ⓒ 오마이뉴스 안홍기

띠지 뒷부분에는 "이 책은 판매하지 않습니다. 계산대로 가져가면 예상 외의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으니 눈으로만 감상하세요"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 오마이뉴스 안홍기

이명박 대통령을 겨냥한 각종 비난과 패러디물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 대통령의 자서전이자 베스트셀러 <신화는 없다>도 기상천외한 수난을 겪었다. 굳이 이름을 붙인다면 '신화는 없다 불법 띠지 부착 사건'(?)

1일 오후 서울 세종로 교보문고 비소설 베스트셀러 코너에 이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의 띠지가 붙어있는 '신화는 없다' 5권이 발견됐다. 이 띠지는 다른 것과는 달리 스티커식으로 만들어져 책에 붙어있었다. 그러나 정상적인 띠지와 색상이나 글자체가 비슷해 언뜻보면 진짜 띠지로 착각할 수 있다.

이 비정상 띠지의 내용을 보면 앞 부분에는 "값싸고 질좋은 미국산 브레인의 위험천만한 미국 살리기!, 5만이 모여도 100만이 모여도 쥐박으면 된다!"고 쓰여있다.

띠지의 뒷부분에는 "이 책은 판매하지 않습니다. 계산대로 가져가면 예상 외의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으니 눈으로만 감상하세요"라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원래 <신화는 없다>에 달려있는 정상 띠지의 내용은 "20대 이사, 30대 사장, 40대 회장, 50대 서울시장, 60대 대통령, 사람들은 나를 샐러리맨의 신화라 부른다" 등이다.

<오마이뉴스>는 이날 오후 2시 10분께 교보문고 쪽에 비정상 띠지가 붙은 책이 진열된 경위를 문의했지만, 보안팀 직원은 "이런 일이 있었는지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보안팀 직원은 <오마이뉴스>가 사실을 확인하자 비정상 띠지가 붙은 책 5권 가운데 이미 팔린 1권을 제외하고 나머지 4권을 수거했다.

그는 "비정상 띠지가 붙은 책에는 근처에 있는 영풍문고의 도장이 찍혀 있다"며 "누군가 영풍문고에서 <신화는 없다>를 구입한 뒤 비정상 띠지를 붙인 뒤 교보문고에 놓고 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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