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하 폭로 파문.."정부가 반박논리 요구"

2008. 5. 2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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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다음 소식입니다.

대운하를 연구중인 국책연구기관의 한 책임연구원이 정부가 매일 대운하 찬성논리를 내놓으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렇게 폭로를 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불이익을 각오하고 실명까지 공개했습니다.

김연국 기자입니다.

◀VCR▶

정부 용역으로 대운하를 연구중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김이태 박사가

인터넷에 올린 글입니다.

"정부의 4대강 정비계획의 실체는

운하계획"이며, "운하건설로 인한 대재앙은

명확"하다고 적었습니다.

또 "요즘 국토해양부로부터

매일 대운하 건설 반대논리에 대한

정답을 내놓으라고 요구받고 있지만,

반대논리를 뒤집을 대안이 없다"고 썼습니다.

김 박사는 "수많은 전문가가

10년을 연구했다는 실체는 하나도 없다",

"정부는 영혼 없는 과학자가 되라고

몰아치는 것같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박사는 용역 연구에 따른 보안각서를 썼고

불이익이 크겠지만, 부끄러운 아빠가 되지 않기 위해

한 마디 한다며 글을 맺었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정부와 연구원 측이

진화에 나섰습니다.

◀SYN▶ 권진봉 / 국토해양부 건설수자원정책실장

"김이태 연구원 개인의 주장이며,

국토부는 반대논리에 대한 정답을 내놓으라고

강요한 적이 없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동료 연구원은

다들 김박사와 생각이 비슷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SYN▶ 동료 연구원

(분위기는 어떤가요? 많은 분들이 김이태 박사

님같은 생각을 하고 계신가요?)

"개개인 마음은 모르지만 제 생각에는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 박사의 글은 하루 만에 조회수 20만 건을

넘어섰고, 2만 명이 넘는 네티즌이 지지의

뜻을 밝혔습니다.

MBC 뉴스 김연국입니다.

(김연국 기자 ykkim@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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