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 현금수송차량 삼성동서 발견
용의자 국내 머물고 있는 듯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용역업체 직원에게 도난당한 억대 현금수송 승합차가 범행 현장 근처에서 19일 발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 10분께 강남구 삼성동 모 아파트 근처 주차장에서 지난 17일 오전편의점 앞에서 도난당한 스타렉스 승합차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승합차 안에 실려있던 2억6천700만원은 모두 사라진 상태였고 3억원을 담는 자루만 남아있었다.
용의자 허모(38)씨는 지난 17일 오전 10시 50분께 강남구 청담동 모 편의점 앞에서 현금수송 승합차를 운전하다가 다른 직원들이 편의점 현금인출기에 돈을 채우기 위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차를 몰고 달아났다.
경찰은 "허씨가 범행 직후 삼성동에 차를 버리고 현금만 갖고 도망친 것으로 보인다"며 "허씨의 명의로 된 자동차 2대를 수배하고 가족과 지인들을 상대로 행적을 탐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씨는 당일 출국금지됐으며 평소 일본을 자주 오갔으나 범행 당일 이후 출입국 기록이 전혀 없는 만큼 국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다수 지능범죄 전력이 있는 허씨가 구청 등 행정기관이 쉬기 때문에 가족 등의 정보가 빨리 파악되지 않는 토요일을 노려 계획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 결과 허씨가 근무한 용역업체는 3인 1조로 편의점 현금인출기를 돌도록 하고 있으며 범행이 일어난 편의점은 당일 세 번째로 들른 곳이라서 현금이 거의 모두 남아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허씨는 지난 6일 해당 용역업체에 취업했으며 사기ㆍ횡령ㆍ협박 등 전과 16범임에도 고액을 운반하는 작업에 동원돼 용역업체의 인력채용 과정이 허술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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