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인주부 94% "수출 美쇠고기 안전하지 않다"

2008. 5. 1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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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주부들의 93.9%가 수출되는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 한인 주부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미즈빌(mizville.org)이 지난 7일부터 이틀동안 '수출용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3564명 중 93.9%(3344명)가 '아니다'고 답했다. '그렇다'는 응답은 6.1%(217명)에 불과했다.

또 '재협상이 실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질문에는 총 응답자 3351명 가운데 96.6%(3238명)가 '그렇다'고 밝혔다. '아니다'는 응답은 3.4%(113표)에 그쳤다.

미즈빌은 3만6000여명의 미주 한인 주부들이 주축이 된 온라인 커뮤니티다.

한편 미주한인주부들의 모임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한 결과 미주 한인 주부 1125명이 실명으로 서명에 동참했다.

이들은 또 지난 11일부터 북미 한인들을 대상으로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위한 2차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13일 오후 2시30분 현재(한국시간) 총 840명이 서명했다.

미주한인주부들의 모임의 관계자는 "미주 한인 주부들이 미국산 수출 쇠고기에 대한 불안함을 표시하고,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은 한국과 미국을 떠나 한국인 모두가 하나되어 수입 재협상을 촉구한다는 분명한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철저하고 합리적인 재협상을 거듭 촉구했다.

앞서 이들은 7일 '쇠고기 수입 재협상 실행을 요구하는 미주한인주부들의 모임' 명의로 성명서를 발표, "가족의 건강과 식탁을 책임지고 있는 미주 한인주부들은 금번 미국 쇠고기 협상으로 앞으로 광우병 위험에 노출될지도 모를 한국동포들에 대한 우려와 걱정에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며 "미국 내에서도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불안감과 불신은 커져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성희 경향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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