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MB 특별경호실장인데.."

입력 2008. 4. 29. 01:15 수정 2008. 4. 2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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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특수수사과는 '대통령 특별경호실장'을 사칭하며 대통령과 장관에게 석방 청탁을 하는 것처럼 속여 수억원의 금품을 뜯은 혐의로 한모(37·무직)씨를 28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1월 중순 남편이 구속된 정모(47)씨를 만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단장이고 대통령 특별경호실장이라고 사칭하고 석방 청탁을 해주겠다며 29차례에 걸쳐 3억53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한씨는 정씨를 만난 자리에서 전화기를 들고 이명박 대통령과 김경한 법무부 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청탁하는 것처럼 행세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한씨의 통화 내역을 조회한 결과 청와대 쪽으로 전화를 건 흔적이 없었다"며 "2003년에도 국정원 국장을 사칭해 상표법 위반 업체에 1000만원을 뜯어냈다가 실형을 산 적이 있어 추가 범행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박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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