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운 개발공약, 뭐라고 말했나

2008. 4. 1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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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박혜진 앵커 : 뉴타운 공약을 둘러싼 공방이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제 곧 이 문제로 검찰수사까지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 총선 유세 기간 때 무슨 말을 했던 건지 조효정 기자가 되짚어봤습니다.

투표 이틀 전인 지난 7일.

서울 시흥 3동 박미시장에서 한나라당 안형환 후보가 거리유세를 벌였습니다.

뉴타운이 추진돼야한다며 오세훈 서울시장을 거론합니다.

● 안형환 후보 : "며칠 전에 오세훈 서울 시장 여기 왔다갔습니다. 조용히 왔다갔습니다 왜? 저를 만나고 가면 선거법에 문제가 되기 때문에..조용히 만나고.. 아! 넘기겠습니다."

시장의 지원약속을 언급합니다.

● 안형환 후보 : "오세훈이 왔다 갔다는 얘기를 주민들에게 얘기해라. 이게 바로 내가 도울 수 있는 모든 거 다 마음껏 얘기해라 맞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저하고 이번 총선 끝나면 뉴타운 문제 본격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선거기간 중 현장시찰을 갔다가 우연히 안 후보를 만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 지역에 애착이 있다는 점을 주민에게 얘기해달라고 당부했고 선거법에 위반되니 뉴타운 얘기는 선거 끝나고 하자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안 후보의 이런 유세 때문인지 판세는 요동쳤고 시흥 3동의 몰표 덕에 3백여 표 차이로 역전 당선됐습니다.

이번 달 초부터 서울 월계동 주민들에게 한나라당 현경병 후보의 ARS 홍보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뉴타운 후보에 지정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서울 시장이 뉴타운 지역을 추가 지정한다고 합니다.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4차 후보지역에 월계 1.4동이 포함됐습니다."

들뜬 주민 반응도 포함했습니다.

● 인터뷰 : "신문에서 봤는데 뉴타운 추가후보에 월계1,4동이 딱 있더라고요. 얼마나 반갑던지.. 현경병후보가 국회의원이 되면 뉴타운이 될 거라고 확신해요."

시장과 협조가 잘 될 거라고 덧붙입니다.

● 인터뷰 : "국회의원 당선이 되면 월계동 지역은 반드시 뉴타운 지역으로 조성됩니다. 오세훈 시장과 긴밀한 협조 속에서 발전하는 월계동을 만들 것입니다."

현 당선자 측에게 뉴타운 4차 후보지역에 월계동이 포함된 것을 어떻게 확인했는지 물었습니다.

● 현경병 당선자 측 관계자 : "신문 지상에 월계 1, 4동이 들어있어요." (혹시 한국 경제신문에 이 내용이 사실인지 확인하셨습니까?) "경제신문 내용이 사실이다, 아니다 이걸 독자들이 다 확인합니까? 신문의 신뢰성이나 그런 거죠."

문제의 3월 27일자 한국 경제 신문입니다. 기사는 "오시장이 총선 후 경제 상황이 허락하는 시점에 뉴타운을 10개 이하로 최소화해 추가 지정하겠다고 밝혔다"로 돼있습니다.

4차 뉴타운 후보지역에 월계동이 지정된다는 내용은 없습니다.

노원 갑에서는 현경병 후보가 2천7백여 표 차이로 당선됐는데 월계동에서만 천4백여 표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검찰이 뉴타운 공약과 관련해 제기된 고발사건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시시비비는 법적으로 가려지겠지만, 거짓공약과 관권선거 논란 속에서 개원 전부터 삐걱거리는 18대 국회를 국민들은 싸늘한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효정입니다.

(조효정 기자 hope03@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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