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촬영소 개관, 전주시 '영화 메카'로 우뚝
영화 '쌍화점' 유하 감독, 주진모, 조인성, 송지효 등 참석
(전주=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영화의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전북 전주의 '전주영화종합촬영소'가 16일 공식 개관했다.
전주시와 전주영상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주 상림동에 위치한 영화종합촬영소에서 송하진 전주시장과 촬영소의 첫 촬영 작품인 영화 '쌍화점'의 유하 감독, 배우 조인성, 주진모, 송지효, 이장호 감독, 허진호 감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열었다.
전주영화종합촬영소는 5만6천800여㎡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실내 스튜디오(2천67㎡)와 야외세트장(4만8천242㎡)으로 조성됐으며 세트제작실과 스태프실, 분장실 등의 부대시설도 갖췄다.
특히 실내 스튜디오는 비 오는 날을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는 수압 조절 장치와 17m 가량의 천장 높이 등의 시설을 갖춤으로써 다른 지역 촬영소와 차별화를 꾀해 촬영소의 활용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영상위 측은 전망하고 있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이날 축사에서 "그동안 많은 사람의 힘과 열정이 모여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전주가 영화영상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힘과 열정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촬영소에서 촬영되는 첫 작품으로 선정된 영화 '쌍화점'의 유하 감독은 "개관을 축하하며 이를 계기로 영화 발전의 중심지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축하했고 참석한 배우들과 함께 개관을 기념하는 핸드프린팅 행사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임권택 감독과 안성기, 조재현 등 국내 영화 감독.배우들의 축하 메시지와 경과 보고 동영상을 본 뒤 현재 제작 중인 '쌍화점'의 세트 등 실내 스튜디오를 둘러봤다.
또 전주 출신의 세계적인 비보이 그룹 '라스트포원'과 영화 '쌍화점' 무술팀의 축하 공연도 마련됐다.
영상위 관계자는 "영화촬영소의 운영을 통해 전주를 찾는 영화.영상 촬영 제작팀에 한층 나은 로케이션 시설을 제공하고 촬영제작팀에 '씨네인센티브'를 지원해 전주를 영화 촬영하기에 좋고 영화인들이 즐겨 찾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영화 '쌍화점'은 고려 말 원나라의 정치적 지배를 받던 고려왕과 왕이 총애하는 호위무사 홍림을 수장으로 하는 미소년 친위부대 '건룡위'와 원나라 출신의 왕비를 둘러싼 사랑과 배신을 그린 영화로 이르면 올해 연말에 개봉될 예정이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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