홧김에 살해?

2008. 4. 1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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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박혜진 앵커 : 오토바이가 굉음을 내며 앞으로 끼어들자 순간 격분한 승용차 운전자가 시속 120킬로로 뒤쫓아 가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박찬익 기자입니다.

오토바이가 처참하게 부서져 앙상한 뼈대만 남았습니다.

승용차 앞부분도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어제 저녁 6시 반쯤, 전주시 팔복동 네거리에서 37살 김 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신호 대기 중이던 오토바이를 뒤에서 들이받은 뒤 승용차 6대와 잇따라 부딪쳤습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를 몰던 대학생 28살 김 모 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승용차 운전자 김 씨는 오토바이가 굉음을 내며 앞으로 끼어들자 격분해 고의로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양재승 경감 (전주덕진경찰서 수사과) : "평소에 오토바이에 반감을 가지고 있던 운전자가 옆 차로에서 추월하자.."

김 씨는 오토바이를 들이받으려고 3킬로미터나 뒤쫓아 갔습니다. 사고 당시 주행속도는 무려 시속 120킬로미터, 사고 충격으로 속도계는 그대로 멈춰서버렸습니다.

약사인 김 씨는 평소 감정기복이 심해 조울증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김 모 씨 (피의자) : (어떤 점에서 그렇게 화가 나셨어요?) "글쎄요. 사람의 감정이라는 게 그런 게 아니겠어요."

경찰은 승용차 운전자 김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C 뉴스 박찬익입니다.

(박찬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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