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선관위, 소중한 투표일에 '일본 제품 선물?'

2008. 4. 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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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강원 김범기 기자]

◇ 동해선관위가 총선 투표일인 9일 선거관리위원들에게 격려 차원으로 지급한 일본 제품. ⓒ 데일리안 김범기

18대 총선 투표일인 9일 강원도 동해-삼척선거구 동해시선거관리위원회가 일본 제품을 지역 선거관리위원들에게 격려 차원에서 나눠줘 물의를 빚고 있다.

동해시선거관리위원회는 노호혼이란 일본 제품을 인터넷에서 1개당 3000원 정도하는 제품 60여개를 18여만원에 구입했다고 9일 밝혔다.

인터넷에서 구입한 일본 제품은 동해시 10개동 선거관리위원 60명에게 투표일인 9일 지급했다.

또 동해선관위는 '선거는 우리의 미래'란 스티커를 제작해 구입한 일본 제품에 부착했다.

◇ 동해선관위가 선거관리위원들에게 지급한 일본 제품 ⓒ 데일리안 김범기

선물을 받은 선거관리위원들은 "좋은 취지는 알겠지만 지역의 일꾼을 선출하는 좋은 날에 일본 제품을 선물 받아서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일본 인형을 선물하는 것 보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의 특산물을 선물하는 것이 좋다"며 "동해선관위의 안일한 생각이 투표날을 망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동해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일에 투표 관계자 등에게 격려 차원에서 나눠줬다"며 "물의를 빚고 있는 일본 제품을 전량 수거할 것이다"고 말했다.

◇ 동해선관위가 선거관리위원들에게 지급한 일본 제품 ⓒ 데일리안 김범기

한편 동해선관위가 선거관리위원들에게 지급한 선물은 일본어로 유유자적이란 뜻을 가지고 있으며 우울한 마음을 달래주는 귀여운 치료사로 인형으로 알려진 제품이다./ 데일리안 강원 김범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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