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여중생 피살 사건에 네티즌 분노

2008. 3. 2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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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은 불법 체류 필리핀인(앵커)이달 초 경기도 양주에서 불법 체류중인 필리핀인에 의해 여중생이 잔혹하게 살해된 사건이 있었습니다.안양 어린이 피살 사건에 가렸던 이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자 네티즌은 무관심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권동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지난 7일 저녁, 경기도 양주 회암동 골목길에서 한 여중생이 잔혹하게 살해된 채 발견됐습니다.가슴과 목을 13차례나 찔린 피해자는 중학교 1학년이던 강수현 양.어려운 가정환경이었지만 성격이 밝고 착했던 수현양의 죽음으로 지역 주민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인터뷰 : 윤의권 경사 / 양주경찰서 강력팀"이쪽에서 등에 칼을 한 2개소 정도 찌르고 그 다음에 또 엎어진 상태에서 그 다음 이쪽 가슴 찌르고 이렇게 해가지고 총 열 세군데 찔렸어요"

사건의 범인은 나흘 뒤 수현양의 장례식이 열리던 날 붙잡혔습니다.7년째 불법체류 중인 필리핀 국적의 J씨였습니다.J씨는 수현양을 위협해 성폭행 하려다 욕심을 채우지 못하자 살해했다고 자백했습니다.외국인이 많은 이 마을의 주민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인터뷰 : 박명화 / 인근 주민"지금은 손주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볼 때 대문 밖도 못 내놓은 그런 입장이에요.또 글쎄요. 어떤 대책을 마련해주시면 저희들은 더 말할것도 없이 고맙겠죠. "잇단 강력 사건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수현양의 죽음은 언론에서 비중있게 다뤄지지 않았습니다.뒤늦게 사건이 알려지자 네티즌의 분노가 확산되고 있습니다.포털 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수현양의 죽음을 애도하는 네티즌 청원과 동참 서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한 블로거는 지난 2002년 같은 지역에서 발생한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압사 사고와 비교하며 주요 언론의 보도태도를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 이형오 기자 / 경기북부일보"또 이런 일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동참의 의견을 밝혀 주셨고 촛불집회라든가 같이 인제 그런 불법체류자 문제에 고민할 수 있는 분들이 많이 늘어난 것이..."

현재 실의에 빠진 유가족은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있습니다.사고후외상 증세로 대학병원에서 치료중인 수현양 어머니는 불법체류자에 의한 억울한 희생이 더 이상 나오지 않길 바랄뿐입니다.

인터뷰 : 변이연 / 강수현 양 어머니"이쁜 딸은 보냈지만 이쁜 딸은 내 가슴에 묻었지만 다른 아들, 딸 이 아픈 가슴을 ... 앞으로 이런 일이 안 벌어지게 그것만 바랄뿐이에요"

외국인 범죄는 해마다 늘어 2006년 기준 1만 7천여건, 이 가운데 불법체류자에 의한 범죄는 3천 400여건에 이릅니다.

전년에 비해 두배 이상이 증가한 수치입니다.불법체류자들이 저지르는 강력사건이 늘자 정부당국의 대처가 미온적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전화인터뷰 : 김영근 사무관 / 출입국외국인 정책본부"불법체류자들마다 많은 사회문제가 생깁니다. 그게 인권을 위주로 얘기를 해서 많이 요구를 했을 때, 저희가 인권부분은 너무 무시할 수가 없기 때문에 상당히 고민을 해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법과 원칙에 따라서 불법체류 외국인에 대해서는 강력한 단속을 통해서..."

당국이 원칙적인 입장만 되풀이하는 사이 불법 체류 외국인의 강력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네티즌들은 이번 주말 경기도 양주역 앞에서 수현양을 추모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연합뉴스 권동욱입니다.think2be@yna.co.kr[관련청원]양주 여중생의 억울한 죽음을 알아주세요!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39428불법체류범죄자 진실을 알리자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39355< 저작권자(c)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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