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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1500명 해외 밀입국시켜 성매매 강요한 일당 적발

국민일보 | 입력 2008.02.28 23:00

 




[쿠키 사회] 우리나라 여성 1500여명을 미국 등으로 밀입국시켜 성매매를 강요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청 외사국 국제범죄수사대는 우리나라 여성을 미국과 캐나다로 보내 성매매를 하도록 한 혐의(직업안정법 및 성매매특별법등 위반)로 해외 원정 성매매 브로커 고모(28)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나모(40), 정모(41)씨 등 3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2년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 캐나다 토론토, 밴쿠버 등에서 성매매 여성 알선 사업을 하면서 우리나라 여성 1500여명을 밀입국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미국에서 일하면서 영어도 배울 수 있다"는 인터넷 광고를 보고 찾아온 여성들을 속인 뒤 외국으로 밀입국시켜 성매매를 강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현지에서 방에 CCTV를 설치·감시하는 등 피해 여성들을 감금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미국에 있는 브로커가 현지 업소의 의뢰를 받고 국내 모집책에 의뢰하면 여성들을 모아 위조서류로 비자를 만들거나, 비자가 거부되는 경우 1인당 1만5000달러씩 받고 밀입국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과 짜고 해외 성매매 알선을 해 온 혐의로 브로커 18명을 지명수배 중이다. 또 이와 별도로 해외에 거주하는 브로커 10명의 명단을 작년 9월 미국 국토안보부와 캐나다 경찰에 통보, 이 중 장모(44)씨 등 5명의 구속을 이끌어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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