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펀드 디자이너 길러 이공계 위기 극복"

김형주 kimmyworld@sbs.co.kr 2008. 1. 2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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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경영대가 아닌 자연대에서 펀드 전문가를 육성한다. 언뜻 이해가 잘 되지 않는데요. 서울대가 이공계 기피현상 대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실험입니다.

자세한 내용, 김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대가 내년 개강을 목표로 이른바 펀드디자이너 스쿨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자연대 수학과를 주축으로 경제학부와 경영대가 함께 참여해, 펀드나 파생상품 설계에 필요한 금융수학과 경영, 경제학의 응용분야를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대학원 과정입니다.

오세정 자연대 학장은 MBA 과정이 펀드 매니저를 기른다면, 펀드디자이너 스쿨은 금융상품 설계 교육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습니다.

[서울대 수학과 관계자 : (개설이) 아무래도 내년이 되겠죠. 신학기요. 준비해서 올리면 교육부 허가를 받아야 하니까.]

헤지펀드나 역외펀드 같은 독창적인 펀드 상품이나 파생상품의 설계에 고도의 수학지식이 필요한 점에 착안했습니다.

실제 금융계에서도 수학에 능통한 이공계 출신을 많이 뽑고 있습니다.

[김영진/대우증권 과장 : 수학에서 배웠던 많은 전공지식들이 파생상품과 금융상품의 평가에 이용되고있습니다.]

학교 측은 펀드가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만큼, 이번 시도가 고질적인 이공계기피 현상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학문간의 통합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서울대 이공계의 실험이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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