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 엄기영 앵커 : 일본 후쿠오카를 떠나 부산으로 오던 쾌속선이 기름이 떨어져서 무려 25시간을 험한 파도 속을 표류했습니다.
승객 200여 명 가량은 거의 초죽음이 돼서 출항 사흘 만에 겨우 부산항에 돌아왔습니다.
이두원 기자입니다.
칠흑 같은 어둠속 쾌속선 한 척이 높은 파도에 심하게 흔들립니다.
긴급 출동한 해경 함정이 예인용 로프를 발사해 보지만 강풍에 밀려 번번이 실패합니다.
지난달 31일 오후 2시쯤 일본 후쿠오카에서 부산으로 가던 쾌속선이 대마도 동쪽해상에서 기름이 떨어졌다며 구조신호를 보냈습니다.
망망대해에서 표류한지 25시간 만에 사고선박은 일본으로 예인됐고 승객 195명은 출항 이틀쯤 만인 오늘 낮 부산에 도착했습니다.
몇몇 승객들은 탈수 증세까지 호소했습니다.
승객들은 특히 배가 표류할 때 상황설명은 물론 사과조차 없었다고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또 배가 출발 10분 뒤부터 20여 차례 엔진이 정지됐다며 정비 불량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 배종열 (조난승객 대표) : "들어올 때도 이미 두세 번 정도 배가 시동이 꺼진 배다."
해경은 조난당시 높이 4m의 높은 파도에 선체이상 까지 겹쳐 배가 속도를 못낸 결과 연료가 떨어져 표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경은 선사관계자와 승객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MBC 뉴스 이두원입니다.
(이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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