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김경준' 화려한 사기극

MBC

[뉴스데스크]

● 엄기영 앵커 : 이렇게 올 대선의 뇌관으로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김경준 씨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요?

장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 씨의 경력은 화려합니다.

6살 때 미국으로 이민 간 김 씨는 명문 코넬대를 졸업하고 시카고대와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에서 경제학과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졸업 뒤에는 세계적 금융회사인 모건스탠리에 근무하며 투자 천재로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1997년 귀국해서는 외국계 증권사에서 수억 원의 연봉을 받으며 유능한 펀드매니저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특히 호남형에 화려한 말솜씨, 적극적인 태도로 주변의 호감을 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명박 후보는 이런 김 씨를 두고 아비트리지 즉 차익거래의 전문가로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1999년 문제의 BBK 투자자문을 설립해 운영하다 회사등록이 취소된 뒤, BBK 후신인 옵셔널벤처스의 주가를 조작해 380억 원을 빼돌린 뒤, 미국으로 도주했습니다.

주가조작과 횡령 혐의로 기소 중지된 김 씨는 미국에서 자금세탁과 여권 등을 위조한 혐의가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도피 생활을 하던 김 씨는 그러나 한국 정부의 범죄인 인도 요청에 따라 2003년 LA 비버리힐즈 자택에서 체포됐습니다.

한국 송환을 거부하는 재판을 벌여오던 김 씨는 지난달 심경을 바꿔 재판을 포기하면서 대선을 앞두고 한국으로 이송됐습니다.

MBC 뉴스 장미일입니다.

(장미일 기자 meal@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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