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에너지 절약 빌미 지하철역 환풍기 가동시간 단축
【서울=뉴시스】
<뉴시스 1일 오전 10시14분에 출고된 '에너지 절약 빌미 지하철역 환풍기 가동시간 단축' 제하의 기사는 다음 기사로 대체합니다.>
서울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에너지 절약을 이유로 지하철역 환풍기 가동시간을 대폭 단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일 공사에 따르면 각 역사를 승객수·특성 등에 따라 7개 그룹으로 분류, 환풍기 가동시간을 역사별로 5~10시간 가량 줄여 전기료를 절감하고 있다.
공사는 이와 함께 터널구간의 토목구조물 열 축적과 전동차 내 신선한 공기를 공급하기 위해 가동하던 환풍기도 열차 운행시간에는 가동을 하지 않고 있다.
대신 전동차 운행시 발생하는 '열차풍'을 환기에 활용하고 있다는 것. 문제는 이 열차풍이 그대로 환풍기 가동시간이 준 역사로 유입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5호선 광화문역의 경우 기존 12시간이던 환풍기 가동시간을 7시간으로 조정됐으며 스크린도어도 설치돼 있지 않아 열차풍이 그대로 역사로 유입되고 있다.
열차풍으로 인해 터널의 오염물질이 역사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물청소를 하고 스크린도어를 설치하는 점을 감안한다면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될 수 밖에 없다.
2003년 서울메트로의 연구에 따르면 열차풍은 승강장의 공기를 오염시키는 것은 물론, 환기 설비의 내구성에도 무리를 주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이처럼 환풍기 가동시간이 준 사실이 알려지면서 "에너지 절감을 빌미로 승객과 직원들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다"는 직원들의 불만도 거세지고 있다.
A역에서 근무하는 B씨는 "시민들과 직원의 건강까지 위협하며 전기세를 줄인다는 것이 공기업으로서 할일이냐"며 "즉각 시정돼야 한다"고 비난했다.
도시철도노조 관계자는 "직원들의 원성이 커 실태조사를 실시했다"며 "역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최고 2/3까지 가동시간이 준 역사도 있다"고 귀띔했다.
공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승객수·역 특성·도심·비도심으로 구분, 최적의 환기 가동기준을 마련·시행하고 있다"며 "역사 공기질은 악화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터널구간도 강제환기를 시킬 경우 열차풍이 환풍기에 무리가 간다"며 "열차운행중에는 열차풍으로, 새벽시간대 환풍기를 가동해 환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민기자 kim941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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