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진료비,재료비에비해 20배가 넘는 경우도 있어

[이 프로그램은 쿠키방송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2007. 7. 2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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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왜 치과병원에 가면 웬만한 치료는 거의 건강보험 적용이 안되고 치료비는 왜 그리도 비싸게 받는 지, 한번쯤 생각해보셨을 겁니다.

그 배경엔 폭리를 취하는 치과병원도 있지만 열악한 건강보험 재정문제도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박승욱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기자) 한 누리꾼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올린 글입니다.

치과를 이용할때 마다 건강보험 적용은 거의 안되고 진료비 또한 서민들이 감당하기엔 부담스러운 거액이 들어간다며 울분을 토합니다.

실제로 인공치아를 이식하는 임플란트 치료를 받을 경우 적게는 200만원에서 500만원이 듭니다. 물론 의료보험 혜택은 받을 수 없습니다.

인터뷰) 치과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기자: 가격이 얼마인가요?...임플란트의 경우 200만원부터 시작을 하는데요.."

하지만 치과 재료 관계자들에게 문의한 결과 도매상에서 병원에 공급되는 임플란트 재료 가격은 10만원에서 15만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여기에 인건비와 진료비 등이 더해진다 해도 200만원이 훌쩍 넘는 임플란트 치료비는 터무니없이 비싸다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시민들은 아무리 임플란트 치료가 까다롭다고 해도 재료비의 20배가 넘는 돈을 받는 건 너무한 것 아니냐고 말합니다.

인터뷰) 전병식(65)(서울 사당동) - "황당하지..그렇게 비싸다고 하니까...어떤 방법으로 해서든지 좀 저렴하게 해주면 우리 같은 사람들은 좋은거죠.."

대체 왜 치과병원에 가면 턱없이 비싼 치료비를 내야하는 것일까.

치과 치료의 대부분이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이유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결국 건강보험 재정의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임플란트나 보철 같은 치료를 건강보험에 적용할 경우 보험료가 인상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또 현행 규정상 비급여는 진료비 상한이 없이 병원이 자율적으로 책정하도록 돼있기 때문에 환자들이 비싸게 느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보건복지부 관계자 (음성변조) - "치과쪽에서 임플란트나 보철 같은 부분들에 대해서 대단히 재정 소요가 많아요...그런 부분이 건강보험의 급여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보험료가 엄청 올라가야 되는거죠.."

꼬박꼬박 건보료를 납부하면서도 정작 치과를 가면 보험 혜택은 커녕 폭리에 가까운 진료비를 내야 하는 현실.

병원측의 적절한 진료비 책정과 보건당국의 효율적인 건강보험 정책이 아쉽기만 합니다.

쿠키뉴스 박승욱 입니다. star710@kmib.co.kr

영상취재기자 이승환 97artone@kmib.co.kr [국민일보 쿠키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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