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총기난사 사건 발생 2주년, 진실을 밝혀달라!

[이 프로그램은 쿠키방송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2007. 7. 16.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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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최전방 초소에서 무려 8명이나 희생된 연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지 벌써 2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유가족들은 여전히 사건의 진실은 은폐되고 조작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왜 유가족들이 아직까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지, 뉴스나우에서 알아봤습니다.

기자) "530gp 진실" 이란 제목의 동영상입니다.

연천 총기 난사 사건의 의구점과 진실을 밝히기 위해 유가족측이 다큐멘터리 동영상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유가족들은 이 영상을 통해 국방부의 수사 결과는 모두 조작됐다고 주장합니다.

조두하 위원장 / 연천군 총기사건 유가족대책위 "연천 총기 사건의 진실은 저희 유가족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병역의무가 존재하는한 우리 국민 모두의 문제입니다."

유가족들은 김일병이 거짓으로 내세워진 가짜 범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로 우선 희생자들의 상처와 내무실 상태를 감안할때 수류탄 폭발 흔적이 전혀 없다는 점을 들고 있습니다.

또 희생자들의 상처는 총상이라 하기엔 너무 크고, 포격의 흔적이 분명하며 X-RAY 상에도 정확하게 나와있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유가족측은 당시 부대 근무 일지와 생존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말합니다.

유가족이 녹취한 생존 소대원과 관계자들의 진술에는 외부로부터의 포격 소리였다는 것부터 시신을 내무실로 옮기라는 지시, 피묻은 소총과 방독면을 소각하라는 지시도 받았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조두하 위원장 / 연천군 총기사건 유가족대책위 " 구급차가 명령을 하달받기 위해 장시간 대기하면서 살릴 수 있는 아이들이 안타깝게 죽었다는 사실이 가장 슬픕니다."

이에대해 군 당국은 유가족들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다시 수사를 진행할 계획도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육군 관계자 인터뷰 (음성변조) " 저희 군에서는 수사가 다 끝난 상황이라서 달리 더 조사할 계획은 없습니다. 그리고 대법원에서 계류중인 사건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더 할 수 있는 부분도 없습니다. "

사건이 발생한지 벌써 2년, 하지만 유가족들의 외로운 호소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유가족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정부당국의 노력을 찾아볼 수 없는 가운데 사고를 둘러싼 의혹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쿠키뉴스 박승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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