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일부 한국학생, 변태 성행위· 자식유기 경악

2007. 4. 1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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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변태적 성행위를 요구하는 스물여섯살의 한국 유학생을 만났는데 이제 한국 사람만 만나면 무서워요""성행위를 할때 구타하고 필리핀 여성을 돼지 취급해요""한국인 남학생과 일곱명의 필리핀 여성과 성관계를 했어요""한 남학생은 1개월 차이로 앞집 친구와 저에게 애를 갖게 했어요" "임신을 하면 관계는 끝이지요. 그냥 안녕이지요. 한국에 가면 연락이 안되요"

방송내내 얼굴을 들지 못하게 만드는 실로 믿을 수 없는 충격적인 증언들이 이어졌다. 바로 한국의 필리핀 어학연수생들에게 피해를 입은 필리핀 여성들의 전언이다.

17일 방송된 MBC 'PD수첩-성매매에 빠진 어학연수'에선 필리핀으로 영어연수를 간 일부 학생들의 일탈적 행동이 얼마나 심각한 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PD수첩 제작진은 미국이나 외국에 비해 물가와 교육비가 싸고 일대일 영어교육이 가능해 영어 연수지로 각광받고 있는 필리핀으로 한해 어학연수를 떠나는 한국 학생들은 한해에만 4만명이 달한다고 전했다. 이중 일부 학생들의 불법적인 탈선은 이미 도를 지나쳐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이미지마저 추락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가장 큰 탈선의 행위는 불법 성매수이다. 미성년자를 포함한 한국 유학생들의 일부는 'K-TV 바'등 일부 술집에서 종사하는 필리핀 여성과 만나 성관계를 갖고 있다. 이들중 일부는 필리핀 여성들에게 변태적 성행위를 요구할뿐만 아니라 폭력을 행사하는 등 가학적 행위를 일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 세명과 성관계를 연이어 하라는 한국학생들의 말을 듣고 매우 충격이었어요"라는 한 필리핀 여성의 증언은 한국 남학생들의 변태적 성행위의 현주소를 보여줬다.

미성년자인 한국 한 유학생은 "열일곱살 때 처음 술집에 가 술집 여종업원과 성관계를 했어요. 여기서는 매우 (화대)싸기 때문에 가능하지요"라고 말했다.

문제는 동거를 하거나 성관계를 맺어 아이가 생기면 자신의 자식인데도 나몰라하고 귀국해 버려 연락을 끊는 한국 남학생들의 무책임한 행태이다. 이로 인해 수많은 코피노(한국과 필리핀의 혼혈아)들이 아버지의 얼굴도 모른채 힘겹게 살아가는 등 적지 않은 문제가 되고 있다. "아빠 죽이고 싶어요"라는 말을 시키는 어머니의 말을 따라하는 한 어린 코피노의 말은 매우 충격적이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필리핀 어학연수 관련 카페에는 어학연수를 다녀온 학생 중 일부가 밤문화라는 코너를 만들어 자신과 사귀거나 성관계를 한 필리핀 여성들의 사진부터 이와 관련된 정보를 올려 경악을 하게 했다.

가장 큰 문제는 불법 성매매를 하거나 자식을 낳고도 양심의 가책이나 책임감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갈수록 필리핀에서의 유학생들의 탈선이 급증하고 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제작진은 이날 방송을 통해 추한 한국인의 모습을 보이는 일부 남학생들의 행태는 고개를 들지 못하게 하고 있다며 더 이상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호주에서처럼 현지에 경찰을 파견해 불법행동을 하는 유학생들을 단속하는 대책 마련 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를 떠난 한국 일부 학생들의 성매매 등 불법행위가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 사진제공=MBC]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knba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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