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전통사찰 훼손 '나몰라라' 말썽
【창원=뉴시스】
경남 창원시가 국도 25호선 개설과 경전선 복선화로 폐쇄위기에 놓인 전통사찰을 '나 몰라라' 하는 바람에 신도회와 조계종 종단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창원시 용동 134 소재 길상사(주지 무자스님 송광사 말사) 거사림회(회장 서중교) 회원 및 신도회 회원 100여 명은 5일 오전 창원시장실을 방문해 항의 농성을 벌이는 한편, 시청 정문에 스피커 차량을 동원, 시위를 벌였다.
신도들은 "창원시가 2004년 국도 25호선 개설 공사 때부터 길상사를 위해 대체부지 선정과 이전을 돕겠다고 약속을 했으나 차일 피일 하며 현재까지 아무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시는 대체부지로 도의회 뒷편 용동 458번지 일대 사유지 2000여 평을 지정하고도 온갖 핑계로 최종 선정을 회피함으로써 사찰과의 약속을 어기고 있다" 고 비난했다.
이 때문에 길상사 문제는 송광사 및 조계종 중앙 종단과 창원시 간 마찰로 비화되고 있다.
서울 조계사 주지 원담 큰 스님이 지난 주말 길상사와 창원시를 방문, 박완수 시장의 면담을 요구했으나 박 시장의 출타로 무산됐다.
거사림회 서 회장은 이날 "길상사는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국도 25호선과 경전선 복선화 공사로 앞뒤 출립로가 막혀 1000여 신도들의 신앙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다"며 "이는 엄연한 종교 탄압 행위"라고 말했다.
공봉식 기자 bsk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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