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관리 헛점…불소중독사태
MBC | 입력 2006.12.20 00:36
[뉴스데스크]
● 앵커: 강원도 한 농촌마을에서 아이들이 모두 심각한 치아 불소중독에 걸렸다는 뉴스 어제 보도해 드렸는데 문제는 식수로는 도저히 부적합한 이런 지하수를 어떻게 방치해 왔느냐 하는 것입니다.
손놓고 있었던 불소중독 사태, 유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불소가 기준치보다 무려 10배 가까이 검출된 강릉시 사천면 미노리 지하수 저장탱크.
마을 아이들의 치아를 삭게 할 정도로 독성이 강한 불소 때문에 이 탱크에는 이끼가 거의 끼지 않습니다.
● 저장탱크 관리인: 이끼가 안 껴요. 오랫 동안 한 1년 가까이 놔둬도 이끼가 안 껴요.
● 기자: 이 마을 지하수에 불소가 유난히 많이 함유된 것은 이 지역 특유의 암반층 때문으로 일단 추정됩니다.
10년 전 이 마을에서 지하수 관정을 팔 당시에 암반층이 발견됐었습니다.
● 정찬호 교수 (대전대 지반설계 정보공학): 쥬라기 화강암 지역인데 그 화강암에는 흑운모라는 광물이 있어요. 거기에 불소가 많이 함유돼 있어요.
● 기자: 문제는 식수로 부적합한 지하수를 주민들이 2년이 넘게 마시도록 방치해 둔 행정당국의 소홀함에 있습니다.
● 마을 주민: 아무도 몰랐어요.
● 기자:마을 수도회에도 (강릉)시에서 얘기를 안 해줬어요?
● 마을 주민:안 해줬죠.
● 기자: 지하수의 수질검사는 시에서 하고 시설관리는 면사무소에서 하도록 이원화되어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때문에 이상징후가 발견돼도 즉각적인 조치는 취하지 않은 채 서로 책임을 떠넘겨왔던 것입니다.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농촌마을의 식수원 검사와 철저한 관리 감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
(유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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