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다음
커머스가 경품용 상품권 업체로 선정되기 위해 억대의 금품 로비를 벌인 혐의가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벤처 신화의 주역 가운데 하나인
이재웅 다음 커뮤니케이션 대표가 최대 주주로 있는 회사로 알려졌는데, 검찰은 이 대표를 비롯해 19개 상품권 지정업체 대표와 대주주 대부분을 출국 금지 조치했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그제(24일) 법원이 발부한 이재웅 다음 커뮤니케이션 대표에 대한 압수 수색 영장 내용에는 이 대표가 최대 주주인 다음 커머스측의 금품 로비 정황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검찰은 다음 커머스가 재작년 10월부터 진행된 상품권 업체 선정 과정에서 브로커 이 모씨를 통해 한국게임산업개발원 관계자와 문화관광부의 담당 공무원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적시했습니다.
또 다음 커머스가 자본 잠식으로 인증과 지정을 받을 수 없었음에도 재정 상태가 양호한 것처럼 회계 서류를 조작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검찰은 다음 커머스가 심사 기준을 맞추기 위해 가맹점 실적을 속이고 조작된 서류를 제출해 상품권 업체 심사 업무를 방해했다는 혐의까지 적용했습니다.
다음 커머스측은 또 발행 한도를 초과한 상품권으로 얻은 불법 이익을 공식 회계 장부에 적지 않고 2중 장부까지 만들어 세금을 포탈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만간 이재웅 대표 등 회사 고위 관계자들을 소환해 관련 혐의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재웅/다음 커뮤니케이션 대표 : 그런 얘기 나오는 것 자체가 잘못 알고 계신 것이고요. 검찰쪽에서 전화나 소환도 없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를 비롯해 김용환 안다미로 대표와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 등 19개 상품권 지정업체 대표와 대주주 34명을 출국 금지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