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품고 다니는 황우석 지지 '척살조'

2006. 5. 1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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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지지자들 가운데 테러 조직을 운영했다는 진술이 나와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5일 황 박사 지지자를 자처하는 박아무개(45)씨가 조사 과정에서 "황 전 교수를 음해하는 이들을 처단하자"며 "인터넷 공간을 통해 '척살조'를 운영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또다른 지지자에게 "(황 박사를) 제대로 지지하지 않는다"며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힌 혐의로 조사를 받아왔다.

경찰은 "'척살조'의 구체적 실체에 대한 파악과 함께 박씨와 같은 목적으로 활동하는 또다른 지지자들이 있는지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씨는 "척살조로서 문신용 서울대 교수와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 등을 주 공격 대상으로 삼아왔으며, 길이 10㎝ 가량의 칼을 몸에 지니고 다녔다"고 경찰에서 말했다.

앞서 박씨는 황 박사에 대한 검찰 조사 결과가 발표되던 지난 12일 저녁 8시께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또다른 황 박사 지지자인 안아무개(51)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둘러 머리와 등 등에 상처를 입혔다. 박씨는 경찰에서 "황 박사를 지지하는 모임을 교란시키려는 반대파로 생각하고 (안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15일 폭력 혐의로 박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강남의 ㅅ병원에 입원해 있는 안씨는 14일까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지만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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