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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선정성 위험수위… 언론사로 규제해야"

일간스포츠 | 입력 2005.04.15 02:17

 




[일간스포츠 장상용 기자] 통신기자협회 창립 기념 토론회 "포털 이후의 언론"이 14일 프레스센터 외신기자 클럽에서 열렸다. "연예인 X파일 사건은 인터넷 포털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파일을 만든 자보다 유포시킨 자가 더 문제다. 법적 책임은 포털 쪽에 더 있다. 이 사건의 확산을 야기한 것이 포털인데, 그 누구도 포털의 책임을 묻지 않았다. 포털은 광장에 낙서판을 만들어 욕을 하게 만든 것과 똑같다."(정재욱 법률사무소 정률 변호사) 언론 권력을 행사하면서도 그에 따른 책임을 지지 않는 포털의 폐해를 지적하는 토론회가 14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 클럽에서 "포털 이후의 언론"이란 주제로 열렸다. 통신기자협회 창립 기념으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는 법조계, 학계, 언론계, 미디어비평 인사들이 발표자로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발제자로 나선 미디어평론가 변희재 씨는 "포털이 유사 언론 행위를 하면서도 법적 언론 기관으로 인식되는 것은 회피하고 있다. 포털에 정체정을 물으면 자신들은 언론 기관이 아니라 단지 미디어일 뿐이라고 답한다. 언론 기관의 책임성을 피하려는 의도다. 연예인 X파일 사건 때도 관련 리플 삭제 요청을 했지만 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거의 방치하다시피 했다. 포털은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론자들은 포털의 무책임한 뉴스 제공이 언론계의 질을 저하시키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공을 들인 분석기사는 구석에 처박아 놓고 제목만 근사한 기사들을 노출시킴으로써 선정적인 뉴스들을 양산하고 있다는 것. 원형진 서강대 신방과 교수는 "포털 뉴스에 오르는 헤드라인은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다. 무슨 기준으로 헤드라인을 올리는가에 대한 의문도 고개를 들고 있다. 파파라치 저널리즘을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털 뉴스가 각 신문사의 브랜드를 파괴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포털 뉴스를 읽는 사람 중 90% 이상이 어떤 신문에서 제공된 기사인지 기억을 못한다는 조사 자료도 인용됐다. 토론자들은 포털을 저널리즘으로 규정해 압박감을 주고 사회적 책임을 지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털에 뉴스를 링크시키고 클릭을 하면 해당 언론사 사이트로 들어가 볼 수 있게 하는 방안도 제기됐다. 장상용 기자 - Copyrights ⓒ 일간스포츠 & Join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