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문학' 10돌

2003. 12. 2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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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대구에서 발행하는 종합 문학계간지 <사람의 문학> 10주년 특집호가26일 나왔다. 지난 1994년 지역문학 활성화를 위해 김용락, 배창환, 정대호,정만진 시인등 <분단시대> 동인들이 주축이 돼 발간한 이래 이번 호로 통권 40호를맞게 됐다.

대구지역에는 <시와 반시> ,<생각과 느낌>, <오래된 약속>, <대구문학> 등 몇몇대중 문예지가 있지만 시 전문지나 문화지 및 기관지가 아닌 순수 종합문학계간지로서는 <사람의 문학>이 유일하다. 그동안 몇몇 편집위원들이 지역의일간신문에 고교생 논술 문제를 출제해 그 원고료를 모아 책을 만들어 오는 등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10주년 특집호에는 사람의 문학 정대호 발행인과 김용락 주간이 광주의 <시와사람> 발행인 강경호, 부산 <신생> 주간 구모룡, 대전 <시와 정신> 김완하 편집인등과 함께 지역 문학지의 내일을 논의한 좌담을 실었다. 또 계명대 한국어문학과민현기 교수의 평론 ‘대구지역 문학운동의 역사적 성격과 그 활성화 방법’,김윤곤 시인을 다룬 ‘이 시인을 주목한다’ 등이 실려있다.

김용락 주간은 “이 책이 문화적으로도 보수적인 대구지역에서 리얼리즘 문학의대중화에 나름대로 기여했다고 본다”면서 “앞으로 지역에서 서울보다 더 건강한문학이 태어날 수 있음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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