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00만 피서인파..물놀이 사고 속출(전국종합 2보)
(전국종합=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 8월 첫 휴일인 3일 전국의 해수욕장과 계곡등에는 5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피서의 절정을 이뤘다.
이날 전북 부안의 수은주가 올 들어 최고인 34.7℃까지 치솟는 등 전국 대부분지역이 30℃가 넘는 불볕더위를 보인 가운데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만 100만명이 몰리는 등 각 지역마다 올여름 최대 피서 인파를 기록했다.
그러나 물놀이 사고로 충북에서 6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등 전국에서 익사사고가 속출했으며 인천에서는 여객선끼리 충돌해 승객 16명이 부상하는 등 각종 사건사고도 잇따랐다.
◇피서 절정 동해안에는 강원도지역의 경포와 낙산, 화진포 등의 해수욕장에 모두 140여만명의 인파가 몰렸고, 경북과 울산지역의 월포, 구룡포 등 23개 해수욕장에도 20여만명의 피서객이 찾았다.
남해안의 경우 해운대 100만명, 광안리 70만명 등 부산지역 6개 해수욕장에 230만명의 인파가 물놀이를 즐겼으며, 여수 만성리와 완도 명사십리 등 전남지역 40여개 해수욕장에도 20만여명이 몰렸다.
제주도에도 올여름 가장 많은 7만여명의 피서객이 찾았다.
서해안에는 대천 40여만명, 태안 꽃지 12만명 등 충남지역 해수욕장에 60여만명,전북 변산반도 5개 해수욕장에 1만5천여명 등이 입장해 모터보트 등 다양한 해상 스포츠를 만끽하며 휴일을 즐겼다.
이밖에 강원 오대산 등 백두대간과 충남 계룡산, 전북 무주구천동 등 유명산 계곡도 더위를 피하려는 행락객들로 크게 붐비는 등 전국적으로 피서가 절정을 이뤘다.
◇사고 얼룩 경남에서는 이날 오후 5시40분께 산청군 시천면 덕천강에서 물놀이하던 안모(33대구시 중구)씨가 물에 빠져 숨졌고, 이보다 3시간 앞서 산청군 생초면에서 중학생김모(15.마산시)군이 강을 건너다 급류에 휘말려 실종되는 등 모두 6명이 숨지거나실종됐다.
충북에서도 영동군 용산면 산저리 산저교 부근에서 물놀이 하던 김모(27)씨가급류에 휩쓸려 숨지는 등 모두 3명이 익사했고, 전북 완주군 삼례읍 별산리와 수계리에서는 익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40대 남자가 발견돼 경찰이 신원파악에 나섰다.
또 경북 청도군에서 초등생 서모(7)군 등 2명, 강원도 고성군 가도섬 해상과 전남 섬진강에서도 각각 1명이 익사했다.
이밖에 이날 오후 2시25분께 짙은 안개 속에 인천시 옹진군 팔미도 북동방 4마일 해상을 항해하던 여객선 프린세스호(312t급)와 골든진도호(653t급)가 충돌하면서승객 16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ksb@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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