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으로 청소년 인구 감소.. '다문화' 가정 청소년은 늘어

장용석 2009. 5. 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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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저출산 고령화' 현상으로 인해 우리나라 인구 중 청소년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제결혼 등에 따른 '다(多)문화' 가정의 청소년 수는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4일 정부 부처 및 관련 기관들의 자료를 종합해 발표한 '2009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총인구는 4874만7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0.3% 증가한 반면, 청소년 인구(9~24세)는 1038만5000명으로 1.0% 감소했다.

특히 전체 인구 중 9~24세의 인구 구성비는 지난 1978년 36.9%로 정점을 찍은 뒤, 1990년 31.6%, 2000년 24.5%, 올해 21.9% 등으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 같은 청소년 인구 감소 추세에 대해 "1980년 초반 이후 출생아 수가 급격히 감소한데 그 원인이 있다"면서 "앞으로도 청소년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 올해 초등학교에서 대학교까지의 학령인구(6~21세)는 1006만2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1.6%(15만9000명) 감소했는데, 이는 학령인구가 가장 많았던 1980년 1440만1000명에 비해 30.1%(433만9000명) 줄어든 규모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령인구가 작년에 비해 4.9%와 2.2% 감소한 반면, 고등학교와 대학교는 각각 1.7%, 1.3%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국제결혼가정에 속한 초등학생 이상 고등학생 이하의 학생 수는 1만8778명으로 전년에 비해 39.7% 증가했고, 이중 어머니가 외국인인 학생 수는 1만6937명으로 같은 기간 43.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국제결혼가정의 학생 수 가운데 어머니가 외국인인 경우가 90.2%를 차지했다.

학교급별 국제결혼가정 학생 수의 증가율은 고등학생이 84.3%로 가장 컸고, 중학생 39.4%, 초등학생38.1%의 순이었다.

이밖에 지난해 소년·소녀가장은 총 1337세대로 전년(1630세대)에 비해 18.0%(293세대)가 감소했는데, 이는 소년·소녀가장 세대가 가장 많았던 1997년의 9544세대에 비해 무려 86.0%(8207세대)나 감소한 것이다.

세대주를 포함한 전체 소년·소녀가장의 전체 세대원은 2058명으로 집계됐다.

재학상태별로는 미취학 12명(0.6%), 초등학교 292명(14.2%), 중학교 621명(30.2%), 고등학교 1,059명(51.5%), 기타 74명(3.6%) 등이었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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