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플'로 '악플' 막자..착한 댓글달기 운동 확산

2008. 10. 5. 21:3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뉴스>

<앵커>

인터넷상의 루머와 악플을 법으로 강력히 처벌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네티즌의 자정노력일 것입니다. 늦은 감은 있지만 이른바 '악플'보다는 '착한 댓글'로 건전하게 소통하자는 '선플 운동'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연속기획보도 마지막 순서,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강민아/중학생 : 무차별한 언어사용이라고 생각해요. 그냥 그렇게 좋은 말로 해도 할 수 있는데 무턱대고 욕부터 하고 그래서 더 많이 상처를 받는 것 같아요.]

최진실 씨 자살을 계기로 인터넷상에서 악플을 몰아내자는 네티즌의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이에 발 맞춰 착한 댓글, 즉 선플달기 운동이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선플달기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 : 악플 하나는 올릴 때는 손가락 끝으로 몇 초 밖에 안 걸리지만 그 악플 때문에 세상이 오염되는 것을 정화하려면 며칠밤을 새도 모자랍니다.]

지난해 5월 설립된 선플달기국민운동본부는 우선 전국 초·중·고교의 컴퓨터실과 홈페이지를 '선플방'으로 지정해 친구 가족 그리고 사제간에 칭찬과 격려의 댓글을 다는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선플 누리단을 조직해 악플이 집중되는 사안에 선플로 응수하고 사이버 괴담을 자제하자는 캠페인도 펼칩니다.

[민병철/선플달기국민운동본부 대표 : 선플방이 생겨서 아름다운 문화, 인터넷 문화를 통해서 좀더 평화로운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이 운동본부에는 특히 악플의 희생자가 되기 쉬운 연예인들을 대표해 안성기 유동근 김제동 씨와 축구선수 박지성 씨등 유명인사들의 참여도 활발합니다.

인터넷 악플을 막기위해서는 법적 제도적인 보완도 중요하지만 네티즌 스스로가 나서서 정화시키는 것 만이 궁극적인 해결책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유병수 bjorn@sbs.co.kr

관련기사◆온라인시대 맞아 찌라시도 진화 ◆악성루머, 왜 안 줄어드나…화 키운 '솜방망이' ◆"진실아, 가지마" 오열 또 오열…눈물의 영결식 ◆익명으로 표출되는 난폭성…IT시대의 암, 악플 ◆극단적 선택한 최진실, 어떤 루머에 시달렸나?

[SBS기자들의 생생한 취재현장 뒷이야기 '취재파일']

저작권자 SBS&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