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 "사회에 약속한 것 지키겠다"

황경상 기자 2011. 5. 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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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복음선교회 이사장직 사퇴 확인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가 "사회에 약속한 것을 지키고 싶다"며 순복음선교회 이사장직 사퇴 의사를 최종적으로 확인했다.

조 목사는 지난 7일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순복음선교회 임시 이사회에서 "이제 이 사업을 여러분에게 맡기고 떠나겠다"면서 교회 일선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조 목사는 이날 이사회에서 "하나님이 이삭을 창대케 해주셨던 것처럼, 53년 전 빈손으로 시작한 교회에 하나님이 창대한 복을 내려 주셨다"며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 것 같아 기쁘고 감사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가 "고사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 드린다"며 만류했으나, 조 목사는 "나를 사랑한다면 내가 사임하는 것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하지 말아 주기를 바란다"며 뜻을 분명히 했다고 여의도순복음교회 측은 전했다.

재단법인 순복음선교회는 여의도순복음교회와 20개 산하 제자교회가 출연한 기금을 관리하는 교회 내 핵심 기구다. 조 목사는 3년 전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담임목사 직을 이영훈 목사에게 넘겼으나 순복음선교회 이사장직을 유지하면서 실질적 지배권을 행사해 왔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최근 조 목사의 가족들이 각 재단 이사 및 요직을 차지하면서 가족들 간의 세력다툼과 이들에 대한 내부의 비리 폭로로 내홍에 휩싸였다. 이에 조 목사는 지난달 22일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에서 "저의 할 일은 다 끝났다"며 교회 내 모든 직책에서 사실상 물러날 뜻을 밝힌 바 있다. 국민일보 회장과 발행인, 국민문화재단 이사직에서 모두 물러나겠다는 뜻도 서면으로 전달했다.

이날 임시 이사회에서는 조 목사의 부인인 김성혜 한세대 총장, 차남인 조민제 국민일보 사장, 이종근 장로가 제출한 이사직 사표도 수리됐다. 조 목사의 사표는 오는 31일자로 수리될 예정이다. 후임 이사장에는 이영훈 담임목사가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 황경상 기자 yellowpig@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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