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은밀한 부위' 이용 4억어치 마약 밀수

조현아 2011. 4. 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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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현아 기자 = 서울 강남경찰서는 4일 필로폰을 국내로 몰래 들여온 조선족 A(35)씨와 이를 유통시킨 B(54)씨 등 7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마약 투약자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중국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차례에 걸쳐 밀반입한 필로폰 150g을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마약 알선책을 통해 알게된 운반책 B씨 등 4명에게 서울 시내 한 모텔에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기 위해 신체의 은밀한 부위나 구두 밑창 등에 필로폰을 숨겨 반입하는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로부터 경찰은 필로폰 120g(시가 약 4억2000만원 상당)을 압수했으며 이는 약 4200명이 한번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중국에서 필로폰을 밀반입해 국내에 유통시키는 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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