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패러디영상' 네티즌 입건에 트위터 '시끌'

2010. 8. 1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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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정부 비판 글을 게재한 네티즌에 체포영장이 발부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트위터 상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네티즌 A씨는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천안함 관련 패러디 동영상을 아고라에 펌하고 정부의 비판하는 글을 썼다고 조사받으라고 해서 출석에 불응했더니 안양경찰서에서 결국 체포영장을 가지고 왔군요. 잠시 다녀오겠습니다. 네티즌의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려는 이 정권에 저항합니다. 화이팅!!! " 이라고 남겼다.

현재 이 글은 A씨의 팔로어(follower)들을 통해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많은 트위터 이용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 이용자는 "단순히 비판만 했는데 그럴까요?"라며 억울함을 토로하는 A씨의 글에 의문을 표했다.

하지만 대다수 이용자들은 "ㅋㅋㅋㅋ 사실이면 레알코미디" "펌질해도 조사받는 드러운 세상" "이분, 잘다녀왔다는 트윗글 뜰때까지 관심인물등록해 놓고 기다립니다"라며 경찰 수사에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A씨는 다음 아고라 자유토론방에 천안함 관련 패러디 동영상을 게재하고 정부를 비판하는 글 6건을 게재했다는 이유로 지난 5월 27일 출석 요구서를 받은 바 있다. 줄곧 출석에 불응해온 A씨에게 결국 8월 16일 체포영장이 발부됐고, 현재 A씨는 안양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BK 관련 동영상을 자신의 블로그에 게재해 불법 사찰을 받은 김종익 씨 사건이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벌어진 이 사건은 네티즌들에게 묘한 기시감을 주고 있다.

이혜미기자 /ham@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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