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성매매 업주 통화 경찰관들 내일부터 소환"

2010. 3. 1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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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사회부 최인수 기자]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 논현동 유흥주점 업주와 정기적으로 전화통화한 경찰관 63명이 적발된 것과 관련해 해당 경찰관들을 16일부터 불러 소명을 들을 방침이다.

조현오 서울경찰청장은 15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그들에게) 1차적으로 소명 기회를 주고, 업무상 통화한 것을 털어낼 수 없으면 부적절한 통화 한 것으로 보고 징계 등을 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특히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외에도 이미 다른 지방으로 전출간 경찰관들의 통화내역이 포착되면 그들 역시 조사를 하게 될 것이라며 유흥업소 업주 이모(39)씨가 지난해 해지한 휴대전화 통화 내역 또한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청장은 그러나 조사 결과 현재까지 경위 이상의 간부 경찰들이 통화한 내역은 없었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이어 업주 이 씨와 통화한 것으로 돼 있는 다른 공무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비리 혐의 없으면 통화했다는 것만으로 처벌하기는 곤란하다고 재차 못 박았다.

조 청장은 그러면서도 "상식선에서 범죄 혐의가 드러나면 어느 기관이든 (대상자를) 통보하겠다"며 "업주 이 씨가 장기간 오랫동안 불법 행위를 할 수 있었던 것이 공무원 비호 없이 하기 힘들었을 것이다"며 여운을 남겼다.appl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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