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하철·버스 요금 10월부터 200원씩 오른다

2011. 7. 1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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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지역 시내버스와 지하철 요금이 이르면 10월부터 200원씩 인상될 전망이다. 13일 서울과 인천시에 따르면 수도권 3개 광역시·도는 10월부터 교통요금을 200원씩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들 지자체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모두 9차례 요금 인상 관련 회의를 열었고, 8월 6일부터 성인을 기준으로 지하철과 버스 요금을 각각 200원 올리기로 광역시·도 기획관리실장 3명이 최종 합의했었다. 그러나 정부가 지방물가 대책의 일환으로 인상 시기를 늦춰줄 것을 요구, 이들 지자체는 인상 폭은 그대로 둔 채 인상 시기만 늦추기로 했다.

교통 요금은 현금 기준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0%, 교통카드는 900원에서 1100원으로 22.2%씩 오른다. 이는 지난달 말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공공요금 인상 가이드라인 15.1%를 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들 지자체는 유류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적자 보전액이 해마다 크게 늘어 큰 폭의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인천시는 지난해 지하철 적자 보전에 450억원, 버스 준공영제 지원에 513억원 등 모두 963억원을 사용했다. 시는 요금을 200원 올릴 경우 버스의 운송 수입이 650억원 늘고, 지하철은 33억원 증가해 적자 보전 규모가 크게 축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요금 인상으로 지하철과 버스의 운용 수입이 연간 4800억원 늘어 적자 규모가 3000억원대로 축소될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의 운영 적자는 4786억원, 버스는 306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황일송 기자, 인천=정창교 기자 il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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