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진피해 성금 560억원 걷혀

한상용 입력 2011. 4. 18. 08:49 수정 2011. 4. 1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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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모금회 "아이티 강진 때보다 2.6배 많아"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김효정 기자 = 우리나라에서 동일본 대지진 피해 돕기 성금으로 약 560억원이 걷힌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국내 주요 모금 단체ㆍ기관 등에 따르면 일본 지진 발생 이후인 지난 3월14일부터 4월 중순까지 한 달간 모금을 진행한 결과 556억여원의 성금이 답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대지진 이후 큰 호응을 얻으며 걷히던 구호성금 열풍이 일본의 독도 기술 교과서 논란 이후 싸늘하게 식으면서 성금액이 더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모금 단체들은 전망했다.

모금 기관 중 최대 규모의 성금을 모은 대한적십자사는 3월14일∼4월14일 언론사와 연계한 모금을 포함해 ARS, 홈페이지, 네이버 해피빈 등을 통해 392억원의 성금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적십자사는 내달 13일까지 모금을 계속할 계획이지만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 기술을 노골적으로 강화한 중학 교과서 검정결과를 예상대로 강행 발표했다는 보도가 나간 지난달 말 이후 성금이 많이 들어오지는 않는 상황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3월14일부터 4월13일까지 진행한 공식 모금 기간 걷힌 성금은 모두 132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월 아이티 지진 당시 한 달간 모은 성금 50억원에 비해 약 2.6배 많은 액수라고 모금회는 설명했다.

기업 단위 기부는 266건에 88억원이고 개인 단위 기부는 52만3천751건에 44억이다.

모금회 관계자는 "일본이 우리나라와 가까운 이웃 국가라고 생각해 아이티 때보다 성금이 더 많이 답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월드비전은 3월15일∼4월14일 24억원의 성금이 모였다고 전했다.

월드비전은 이달 말까지 모금할 계획으로 하루 1천만원∼3천만원 걷히는 추세를 고려하면 3억원 정도 더 걷힐 것으로 전망했다.

굿네이버스는 모금 마감 시한을 따로 정하지 않았으나 지난 14일 현재 8억여 원이 모였다고 밝혔다.

굿네이버스 관계자는 "후원자 분들의 기부 열기가 다소 떨어져 지금은 기부자가 하루에 4∼5명꼴이다. 거의 막바지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gogo213@yna.co.kr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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