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빵집 아들이 쥐식빵 사갔다" 진술(종합)

2010. 12. 2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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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도용한 게시자 추적중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쥐식빵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 수서경찰서는 24일 탐문수사를 통해 문제의 식빵을 사간 아이가 근처 빵집 주인의 아들처럼 보였다는 주민 진술을 확보해 자작극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사진에 찍힌 영수증을 토대로 해당 매장의 CCTV를 분석해 22일 오후 8시께 7~8세로 보이는 어린이가 밤식빵을 사간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 어린이가 인근 빵집 주인의 아들인 것 같다"는 주민의 진술이 나옴에 따라 경쟁 관계에 있는 빵집이 사건을 꾸몄을 개연성도 염두에 두고 이 어린이와 빵집 주인의 행방을 찾고 있다.

경찰은 앞서 문제의 식빵 사진이 남의 개인정보를 도용해 게시된 것으로 추정하고 게시자의 신원 파악에 나섰다.

사진을 올린 누리꾼은 이날 오후까지 파리바게뜨와 경찰에 아무런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누리꾼이 입력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의 명의자인 40대 남자가 "사진을 올린 적이 없고 그날(22일) 저녁에 빵을 사지도 않았다"고 진술함에 따라 게시자가 이 남자의 개인정보를 몰래 가져다가 글을 썼을 개연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사진이 처음 게시된 인터넷 포털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의 '과자, 빵 갤러리'는 주민번호 등을 적고 실명 확인을 해야 글을 쓸 수 있게 돼 있다.

경찰은 이날 게시물의 IP(인터넷 주소)를 추적해 글과 사진이 경기 평택시의 한 PC방에서 작성된 사실을 확인하고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CCTV를 확보해 게시물을 올린 누리꾼을 추적 중이다.

경찰은 "사진만 봐서는 빵에 들어 있는 이물질이 쥐가 맞는지도 알 수 없다. 사진 게시자와 빵을 사간 사람을 확보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te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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