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과 정치권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나?

입력 2010. 11. 8. 18:51 수정 2010. 11. 8. 18:5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BS사회부 박지환 기자]

김준규 검찰총장이 청목회 수사와 관련해 검찰에 의연히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

수사팀에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강도높은 수사를 계속해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풀이돼 정치권과의 전면전이 불가피해 보인다.

청원경찰 입법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현역 국회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을 놓고 정치권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김준규 검찰총장이 정면대응에 나섰다.

김 총장은 8일 오후 열린 대검찰청 주례회의에서 "이런 때일수록 검찰은 의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엄정한 수사를 강조했다.

김 총장은 또 공동대응에 나선 야당을 의식한 듯 "국민은 검찰이 흔들리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이어 "검찰은 수사로만 말해야 한다"며 검찰 밖에서 제기되는 여러 주장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 총장의 이같은 발언은 정치권의 반발에 개의치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함과 동시에 검찰 내부에도 힘을 실어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해 대검찰청 관계자는 "검찰 수사에 성역은 있을 수는 없다는 가장 기본적인 사항을 환기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대검 관계자 역시 "법원에서 영장이 발부될 정도면 혐의내용에 대해 검찰이 자신 있는 것 아니겠냐"며 "이번 기회에 잘못된 정치후원금 문화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김준규 검찰총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고 한나라당도 공개적으로 검찰 비판에 가세했다.

이에 따라 청원경찰 로비의혹으로 촉발돼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는 검찰과 정치권의 날 선 대립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violet@cbs.co.kr

김준규 검찰총장 "이럴 때일수록 의연히 대처하라"

검사 출신 의원 소신 발언…"검찰총장이 들떠 있어"

손학규 "청와대 기획사정..국민운동 추진"

정치인 사정…안상수 "용납안해" vs 검찰 "개의치 않아"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